국민의힘 김근식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비전스토리텔링 PT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1.1.29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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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최근 막말 논란이 제기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당대표 나온다는 중진이 야당대표에게 시정잡배류의 막말까지 서슴지 않으니 한심하다”고 1일 비판했다.
앞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적행위”라고 비판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생각하려 했지만,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궁, 일베 등 정치권 막말 논란이 최근인데 집권당 중진이 직접 나서서 야당대표에게 ‘제버릇 개못준다’니요? 정치에도 예의가 있고 품격이 있다”며 “우원식 의원님, 당대표 출마 앞두고 이제 눈에 뵈는 게 없습니까? 정치가 말로 하는 예술이지만, 말로 망하는 것도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원전건설 추진이든, 검토든 지금의 논란은 문정부가 문제되는 파일을 공개하고 삭제이유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면 되는 것”이라며 “이슈의 본질은 회피하면서 말꼬투리만 잡고 과거정권 탓하면서, 이젠 그것도 모자라 당대표 나온다는 중진이 야당대표에게 시정잡배류의 막말까지 서슴치 않으니, 참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제가 우의원님과 같은 사람되기 싫지만, 경고의 의미에서 우의원의 말을 그대로 우의원에게 돌려보내겠다”며 “제 버릇 개 못준다고 생각하려 했는데, 선을 넘었습니다. 감히 어디서 색깔론 운운합니까?”라고 되받아쳤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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