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사무국의 제안을 거절할 예정이다.
'USA투데이'는 1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선수노조가 사무국의 시즌 개막 연기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사무국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금요일 선수노조에 시즌 연기를 골자로하는 2021시즌 개최안을 제시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사무국의 제안을 거부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제안 내용은 이렇다. 정규시즌 경기 수를 162경기에서 154경기로 줄이고 급여는 예정대로 100% 지급한다. 3월 22일 캠프를 시작해 4월 28일 시즌을 개막하며, 포스트시즌을 11월까지 이어가는 일정이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도도 유지되며 포스트시즌도 14개 팀으로 확대 운영된다.
USA투데이는 선수노조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응답, 혹은 역제안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노조가 동의하지 않는 이상 시즌을 단축하거나 개막을 연기할 수 없다. 선수노조가 이를 거부하면 2021시즌은 예정대로 4월 1일에 개막한다.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제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백신이 더 많이 배포돼 조금 더 안정된 상황에서 시즌을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수들도 경기는 적게 치르고 급여는 예정대로 받을 수 있다.
얼핏보면 '윈윈'같은 이번 제안을 선수노조가 거절한 이유는 무엇일까? USA투데이는 선수노조가 적은 숫자라도 경기 수가 줄어들면 새로운 노사 협약 협상 과정에서 입지가 불리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의 현 노사협약은 오는 12월 1일에 만기된다.
이 매체는 또한 선수노조가 줄어든 일정에 많은 경기를 편성할 경우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투수들의 경우 이미 예정대로 캠프가 시작된다는 전제 아래 훈련에 들어간 상태이고 개막 연기는 마이너리그 시즌 개막 연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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