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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식토론방으로 똘똘 뭉친 개인투자자들의 게임스탑 주식 집중 매수로 공매도 헤지펀드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이 버티기를 하는 중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CNBC는 금융정보 분석업체 S3파트너스를 인용해 이날 기준 게임스탑 공매도 페지펀드들은 195억5000만달러(약 22조706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게임스탑 주가가 64% 가량 급등하면서 입은 손해만 80억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게임스탑 공매도 주식 총액은 112억달러(약 1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액 기준으로는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와 애플에 이어 세번째 많은 규모이다.
여전히 게임스탑의 주가가 결국엔 급락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일주일간 게임스탑 공매도 규모는 500만달러(8%)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르 두사니브스키 S3 매니징 디렉터는 "대부분의 게임스톱 공매도가 청산됐다는 말이 들리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공매도 청산 규모는 변동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을 상대로 개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에 나서면서 게임스탑은 개미와 공매도 세력간의 대결로 관심을 받았다. 한달간 1800% 가까이 주가가 상승하며 증시 전체를 흔드는 상황이다.
게임스탑 주가는 전날 무료 증권거래앱 로빈후드가 과열을 이유로 개인의 매수를 막으면서 44% 급락했다가 이날 다시 65% 가량 급등했다. 게임스탑 주가는 이번주 기준으로만 400%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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