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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공매도 전쟁

게임스탑 광풍에 암호화폐 도지코인도 80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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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은 누리꾼들이 장남삼아 만든 암호화폐

뉴스1

도지코인(레딧 사이트에서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장난삼아 만든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이 미국의 SNS 레딧의 증권채팅방에서 이를 게임스탑에 준하는 암호화폐로 만들자는 얘기가 나온 직후 800% 이상 폭등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거래소에서 12시 1분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0.070755달러를 기록, 24시간 전보다 800% 이상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도지코인은 시가총액이 약 71억7000만달러가 늘었다. 총 시가총액은 82억달러로 9번째로 큰 암호화폐가 됐다.

레딧 채팅방 게시판에는 "도지코인을 굉장한 것으로 만들자"(Let’s make DOGECOIN a thing)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한 이를 "계속 매입하라"는 촉구도 있었다.

도지코인은 IBM 출신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지난 2013년 인터넷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인 시바견을 로고로 사용하는 암호화폐를 만든 것에서 비롯됐다.

지난 수년간 존재감이 미미했던 도지코인이 최근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레딧의 증권 토론방중 하나인 '사토시스트리트벳츠'의 부추김이 있었다.

사토시는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미상의 인물이고, 스트리트베츠는 게임스탑 폭등의 진원지인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따온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9년 4월 자신이 도지코인을 선호한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전날에는 패션잡지 '보그'(Vogue)를 패러디한 '도그'(Dogue)를 트위터에 올렸다.

이를 본 한 레딧 이용자는 "머스크가 우리와 함께 한다. 달까지"라는 글을 올리며 호응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게임스탑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공매도 세력인 헤지펀드의 공략 대상도 아니다.

CNBC는 도지코인의 폭등은 단지 일부 사람들이 단지 돈벌이를 위해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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