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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보유국’ 박영선, 이번엔 “경희대 동문… 내가 원조 친문”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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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보유국’ 박영선, 이번엔 “경희대 동문… 내가 원조 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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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진보 성향의 유튜브 방송에 나와 김대중·노무현 등 민주진영에서 배출한 전직 대통령들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라면서 스스로를 “원조 친문(親文)”이라고 표현했다.

2017년 4월 22일 부산을 찾은 문재인(왼쪽)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박영선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박영선 페이스북

2017년 4월 22일 부산을 찾은 문재인(왼쪽)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박영선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박영선 페이스북


박 전 장관은 앞서 문 대통령의 생일인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썼다. 이를 두고 경선에서 50% 비율을 차지하는 권리당원 투표의 핵심인 친문(親文) 당원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문심(文心)’ 잡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에 나와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문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박 전 장관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문 대통령이 저랑 같은 경희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2007년도에 알았다”며 “2004년도부터 국회의원 했는데 3년 동안 몰랐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07년에 알게 된 건데,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이) 어느 날 제 방을 오셨다. 오시더니 ‘박영선 의원 방입니까? 금산분리법 자료를 좀 구할 수 있습니까?’라고 했다”며 “그래서 그 자료를 드렸다. 그래서 문 대통령 회고록 보면 제 이야기가 좀 나온다. 제가 원조 친문이다”라고 했다.

박영선 전 장관의 MBC 앵커 시절 모습. /MBC

박영선 전 장관의 MBC 앵커 시절 모습. /MBC


박 전 장관은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선 “제가 당시에 MBC 마감뉴스 앵커를 했다. 그런데 김 전 대통령이 제 뉴스를 꼭 보고 주무셨다. 그 다음 날 아침회의 때 (관련 내용이 언급됐다)”며 “이후 박지원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화해 ‘그게 뭡니까?’라고 물어본 적도 있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선 “저를 정치권에 끌어들인 분”이라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제가 17대 2004년 처음 정치권에 입문했는데, (언론사 재직 중엔) 정치부 기자를 한 번도 안 했다”고 했다.


이어 “MBC 경제부장을 끝으로 정치권으로 넘어왔는데, 노 전 대통령이 ‘정치개혁 해야 하니까 정치 모르는 깨끗한 이미지 대변인이 필요하다. 이런 사람을 찾아라’라며 ‘MBC 박영선에게 연락해 보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계속 (정치를) 안 하겠다고 하니까, (노 전 대통령이) ‘그러면 대변인 조금 하다가 MBC 돌아가라’고 해서 그렇게 낚였다”고 했다.

2004년 1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박영선(오른쪽) 전 MBC 앵커와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모습. /연합뉴스

2004년 1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박영선(오른쪽) 전 MBC 앵커와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모습. /연합뉴스


박 전 장관은 1981년 KBS에 기자로 입사했다. 그러다 1982년 아나운서로 MBC에 다시 입사한 뒤 이듬해 기자로 직군을 전환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특파원, 경제부장,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등을 맡았다. 17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MBC 선배인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권유로 열린우리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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