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연속 2점 이내서 승패 결정…3번은 듀스 접전
득점 환호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5세트 혈전'이 6경기 연속 마지막 순간에 한 끗 차이로 끝났다.
우리카드는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로 따돌렸다. 우리카드는 5세트에서 15-13으로 이겨 승점 2를 챙겼다.
올 시즌 5세트에서 어느 팀이든 맥없이 무너지는 일을 보기 드물다. 승리의 5세트 15점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불꽃을 튀기다 보니 막판에서야 희비가 갈리는 일이 잦다.
이처럼 끝까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되는 게 이번 시즌 남자부 경기의 특징이다.
가공할 파워를 앞세운 남자부 경기가 '아기자기하다'는 평가를 의외로 많이 듣는 것도 끝을 알 수 없는 5세트 혈투 덕분이다.
남자부에선 이달 15일 대한항공-KB손해보험의 경기부터 28일 우리카드-한국전력 경기까지 6번의 5세트 경기 승패가 연속해 2점 이내에서 결정됐다.
15-13으로 끝난 경기가 세 번이었고, 현대캐피탈-한국전력(17-15), 현대캐피탈-우리카드(18-16), 한국전력-삼성화재(26-24) 경기는 듀스 접전으로 이어진 뒤 명암이 교차했다.
남자부 7개 팀의 전력이 그만큼 엇비슷해져 일방적으로 끝나는 경기가 많이 사라졌다.
봄 배구를 향한 순위 싸움이 격해지는 5∼6라운드에선 선수들의 집중력도 올라가 '5세트 드라마'가 더 자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가장 많이 5세트 경기를 벌인 팀은 한국전력(13회)이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11번씩으로 뒤를 잇는다.
남자부 전체로는 이번 시즌 28일 현재 5세트 경기를 34차례 치렀다.
대한항공-우리카드, KB손보-삼성화재, 우리카드-한국전력, 한국전력-삼성화재 대진은 벌써 3회 이상 끝까지 간 풀세트 단골 매치업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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