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과 택시 결합…유아 카시트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전년 말 대비 18배 증가…각종 규제 완화로 시장 급성장
자전거를 실은 브랜드 택시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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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플랫폼과 결합해 승차거부 없이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택시’가 3만대를 돌파하며 1년여 만에 18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택시란 사업자가 개인·법인 택시를 가맹점으로 모아 규격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5일 기준 국토부 면허를 받은 6개 운송가맹사업자가 운영하는 브랜드 택시가 총 3만539대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9년 말 기준 브랜드 택시 수(1699대)의 약 18배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에서 운행 중인 브랜드 택시가 1만1417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6275대), 경기(3269대), 울산(1891대) 등 순이었다.
현재 국토부 면허를 받은 6개 운송가맹사업자는 KM솔루션(카카오T블루), DGT모빌리티(카카오T블루),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 ㈜나비콜(나비콜), 코나투스(반반택시그린), VCNC(타다라이트) 등이다.
이런 브랜드 택시의 증가세는 운송가맹사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규제 유예제도(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새 서비스에 대한 실험을 지원하는 등 플랫폼 기반 택시 서비스의 혁신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브랜드 택시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승차 거부 없이 어디서나 손쉽게 택시를 부를 수 있고, 유아 카시트가 장착된 택시나 반려동물을 위한 펫 택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업계 입장에서도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차량 관제나 배차를 할 수 있어 경영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브랜드 택시 활성화에 따라 기존 6개 가맹사업자의 사업구역이나 운영 대수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새 여객자동차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존 운송가맹사업이 플랫폼 가맹사업으로 전환된다.
플랫폼 가맹사업이 시행되면 가맹 사업자가 플랫폼을 통한 호출·예약 방식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에 따라 구독형 요금제 등 다양한 형태로 요금을 제시할 수 있다. 승객 입장에서는 선택폭이 더 넓어지는 셈이다.
국토부는 브랜드 택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중복 규제를 해소하고, 양질의 기사 확보를 위해 차고지 밖 기사 교대, 택시 임시자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가맹택시 서비스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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