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고석완·박승 등 출전
2014년 이후 7년 만에 개최
2021 KPGA 윈터투어 1회 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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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 속에서 윈터투어가 7년 만에 개최됐다. 코로나19와 한파로 마음마저 얼어붙은 한겨울, 대회가 없는 틈을 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내놓은 자구책이다.
2021 KPGA 윈터투어(총규모 2억원) 1회 대회 첫날 1라운드가 28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2라운드 36홀 샷건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다. 카트를 타고 4백 1캐디로 출발한다.
출전 명단은 다채롭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마추어 골퍼부터 베테랑 프로골퍼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보기 드문 풍경이다.
1차 대회에는 136명이 출전했다. 투어프로(정회원)부터 프로(준회원), 아마추어, KPGA 주관 대회 출전 이력이 있는 해외 선수까지로 구성됐다.
1회부터 5회까지 윈터투어 포인트를 합산해 특전을 제공한다. 프로 톱8에는 투어프로 자격을 제공하고, 아마추어 톱10에게는 KPGA 프로 자격이 주어진다.
눈여겨볼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이동하(39)다. 그는 7년 전인 2014년 태국 쁘라쭈압키리칸주 후아힌에 위치한 캥크라찬 컨트리클럽 밸리·마운틴 코스(파72·7190야드)에서 열린 코리안 윈터투어 4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회장에 도착한 이동하는 "날씨에 비해 코스 상태가 좋다. 날씨만 추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운드를 돌아봤는데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가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유일한 다승자로 등극하게 된다.
아시안투어 시드를 보유한 박승(25)도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냈다. 그는 "새로운 후원사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윈터투어는 처음이라 설렘이 가득하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전했다.
고석완(캐나다)은 윈터투어에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한 KPGA 코리안투어 트로피를 보유한 선수다. 그는 "연습했던 부분을 꼼꼼하게 점검할 것이다. 보완해야 할 점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중앙대학교 출신인 임준묵(20)도 출전에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장타가 특기이다. 이 코스에서 기량을 발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옥태훈(23), 김영수(32), 변진재(32), 김기환(30), 정종렬(24) 등도 출사표를 냈다.
지난 윈터투어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태국에서 개최됐다. 당시에는 쿼드스포츠(대표 이준혁)에서 운영을 맡아 진행했다. 2013년 1회 우승자는 김우찬(39), 한민규(37), 박도규(51), 우돈 두앙데차(태국)다. 2회 우승자는 박상현(38), 프라야드 막생(태국), 김성용(45), 이동하다.
최고령 우승자는 막생으로 48년 1개월 8일, 최연소 우승자는 한민규로 29세 7개월 3일이다.
군산=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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