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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공매도 전쟁

머스크 "게임스통크!!" 한마디에 게임스탑 주가 5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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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장서 92.71% 폭등 마감한 뒤 시간외서 또 50% 급등

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그의 트위터(출처: 머스크 사진= AFP / 트위터 갈무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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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신기림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말 한마디가 게임스탑의 주가 랠리를 부추기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게임스탑'을 언급한 후 게임스탑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50% 더 뛰었다.

머스크 CEO는 장 마감 직후 2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투자 채팅방(wallstreetbets) '레딧'과 연결된 자신의 트위터에 '게임스통크!!'(Gamestonk!!)라는 글을 올렸다. 스통크(stonk)는 '맹폭격'이라는 의미다.

그 직후 정규장에서 92.71%로 마감한 게임스탑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0% 이상 더 뛰었다.

연일 랠리 중인 게임스탑 주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공매도 세력의 개입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우려하던 개인투자자들이 머스크 CEO의 말 한마디에 힘입어 너도나도 주식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실시간으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인베스팅닷컴 한국사이트(kr.investing.com)의 채팅창에는 머스크 CEO의 트위터가 게임스탑 매입을 촉발했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

머스크 CEO가 특정 기업을 언급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같은 날 이른 아침에는 트위터에 자신의 애견을 위해 구입한 손뜨개질 모자를 올렸다. 이에 해당 업체 주가는 개장 전 시장에서 8% 올랐다가 정규장에서 2.1% 하락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2018년 트위터에서 테슬라 상장 폐지안을 올렸다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와 마찰을 빚고 결국 2000만달러(약 220억5000만원)의 벌금을 납부한 적도 있다.

지난해에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밝힌 적도 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즉시 10% 이상 하락한 후 일주일 만에 반등하기도 했다.

한편 SEC는 이번 사안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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