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 독산동 택시회사를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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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제발 최소한의 염치라도 좀 갖고 삽시다"라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당 소속 시장의 성범죄로 인한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국민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커녕 단 한마디 언급조차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인사들과 강성 지지자들에겐 자신의 허물엔 몰염치한 뭉개기와 불복으로 맞서고 남의 흠에는 분연히 달려드는 참으로 해괴한 유전자가 있나 보다"며 "오늘 오전 박영선 후보의 출마 선언을 본 국민들과 서울시민들은 다시 한번 그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로지 친문 지지층을 의식해 대통령 생일에는 ‘문비어천가’를 부르더니,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해 인권위 직권조사결과가 나온 바로 다음날 출마선언을 하면서도 애써 모르쇠로 일관하는 ‘몰염치’를 보인 것"이라며 "최초의 아침뉴스 여성 단독 앵커로서 보여줬던 결기는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이런 형태로는 말씀하신 ‘서울의 봄’은 결코 오지 않는다"며 박 전 장관의 부동산 대책 등을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시를 인구 50만명 기준의 자족적 21개 다핵 분산도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 전 시장은 "문재인 정권과 박원순 시장의 반시장적인 잘못된 정책으로 부동산 대참사가 벌어졌는데, 그에 대한 통렬한 사과와 반성 한마디 없이 애매모호한 ‘도시공간의 대전환’을 외친다"며 "자신들의 실책에 대해 눈을 감는 ‘몰염치’한 수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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