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센 반발로 양국 갈등 한층 깊어질 전망”
[서울=뉴시스] 인도에서 중국 기업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을 삭제해주는 안드로이드 무료 앱 '리무브 차이나(Remove China)'가 등장했다. 사진은 티벳탄저널 홈페이지 갈무리. 2020.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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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정부는 국경 분쟁을 벌이는 중국의 틱톡(TikTok) 등 인기 앱 59개에 대한 사용금지 조치를 영구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科技)의 동영상앱 틱톡을 비롯해서 중국기업이 제공하는 이들 앱에 대해 작년 6월 발동한 금지 조치를 항구화한다는 방침을 지난주에 통보했다.
인도 정부는 그간 사용금지한 중국앱을 운영하는 기업들에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 문제에 관한 요건의 준수상황을 설명할 기회를 주고 일련의 질의에 답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중국기업의 대응과 해명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이들 중국앱의 사용금지를 영구화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인도에서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는 중국앱에는 틱톡 외에도 텅쉰(騰訊 텐센트) HD의 대화앱 위챗(微信), 알리바바 UC브라우저 등이 포함됐다.
전자정보기술부는 지난해 6월 중국과 인도 간 국경에서 유혈충돌이 발생하자 "인도의 주권, 보전, 국방, 치안, 사회질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를 들어 중국앱 59개를 금지했다.
인도는 작년 9월에는 중국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텅쉰 인기 전투게임 PUBG 등을 118개 앱을 추가로 이용하지 못하게 했다.
틱톡 측은 이코노믹 타임스에 이번 인도 정부의 통지를 정확히 살려본 다음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언명했다.
중국 정부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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