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래 최대 IPO...AB인베브에 이어 역대 2위
중국 대표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콰이서우(快手)가 내달 5일 홍콩 상장을 통해 약 6조8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25일 홍콩 신바오 등에 따르면 콰이서우는 전날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공시를 통해 주당 공모가격을 105~115홍콩달러로 확정했으며, 모두 3억652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콰이서우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두 480억 홍콩 달러(약 6조8270억원)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6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의 345억6000만 홍콩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달된 자금은 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초과배정(원래 계획한 물량보다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할 수 있는 선택권, ‘그린슈’ 라고도 불림) 옵션도 행사할 경우, 자금조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콰이서우의 시가총액(시총)은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하기 전에 556억~600억 달러(4337~4750억 홍콩 달러), 행사할 때는 최대 617억 달러(약 4813억 홍콩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은 콰이서우의 홍콩 증시 상장에 주목하고 있다. 콰이서우의 조달 자금이 최근 2년 이래 홍콩 증시에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의 2차 상장을 제외하면 콰이서우는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AB인베브의 약 378억 홍콩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