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권 및 평등 촉구 공동행동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앞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직권조사를 촉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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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풀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 결과가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권위는 25일 오후 전원위원회를 열고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보고'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인권위의 직권조사는 박 전 시장의 성희롱과 강제추행이 실제로 있었는지를 들여다봤다.
인권위는 지난해 8월 강문민서 차별시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직권조사단을 꾸리고 조사를 진행해 왔다. 성희롱 행위와 방조 행위, 성희롱 대응 제도 전반, 선출직 공무원에 의한 성희롱 사건 처리절차에 대해 조사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했다. 조사단은 당사자와 관계인 조사, 자료 검토, 현장조사 등을 완료하고 최근까지 보고서를 작성해왔다고 알려졌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들의 피해 묵인ㆍ방조 의혹과 관련된 조사에선 중요 관계자인 김주명ㆍ오성규 전 비서실장이 인권위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5개월여간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와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방조 의혹 등을 수사했으나 진상규명에 한계를 보였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등 피해자 지원 단체들은 7월 인권위에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고소 사실 유출 경위 등 의혹 전반을 직권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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