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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To. 윌슨, "널 만난 건 내게 아주 큰 행운" From. 유강남 [오!쎈 서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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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귀포, 손찬익 기자] 유강남 /what@osen.co.kr


[OSEN=서귀포, 손찬익 기자] "윌슨을 만난 건 내게 아주 큰 행운이었다".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이 지난해까지 함께 했던 타일러 윌슨(투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18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윌슨은 데뷔 첫해 9승 4패(평균 자책점 3.07)에 그쳤으나 2019년 14승 7패(평균 자책점 2.92)를 거두며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윌슨은 뛰어난 실력은 물론 훌륭한 인성과 팬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윌슨은 지난해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10승 8패(평균 자책점 4.42)에 그쳤다. 무엇보다 오른쪽 팔꿈치 충돌 증후군으로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져 재계약에 실패했다.

(사)프로야구선수협회와 (사)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서귀포 동계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 중인 유강남은 23일 "윌슨을 만난 건 내게 아주 큰 행운이었다. 인성과 실력 등 모든 부분에서 제 몫을 했던 선수다. 너무 고생만 시키고 보낸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강남은 또 "윌슨을 만나 많은 걸 배웠다. LG가 아니면 선수 생활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팀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큰 선수라는 걸 느꼈다. 내가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유강남은 새롭게 가세하는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의 투구 동영상을 자주 본다. 그는 "외국인 투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수아레즈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게 포수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과 실제 투구의 차이가 있겠지만 구위가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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