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하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
(안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합류로 추진 동력을 얻은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2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6-24)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을 47로 끌어 올리며 2위 OK금융그룹(승점 42)과 격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승점 3을 획득했다면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연승에도 제동이 걸렸다.
요스바니의 시즌 데뷔전으로 주목받은 경기였다.
안드레스 비예나의 부상 이탈로 대한항공에 새로 합류한 요스바니는 자가격리를 마치고 이날 처음 코트에 들어섰다.
요스바니는 2018-2019시즌 OK금융그룹 소속이었고, 2019-2020시즌 다치기 전까지 현대캐피탈에서도 잠시 뛰었다.
그러나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아직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요스바니를 벤치에 대기시키고 토종 선수들로만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한 달 반 정도를 토종 선수들로만 잘 버텼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앞서며 시작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곽승석과 정지석의 활약으로 13-15에서 19-15로 역전하며 흐름을 바꿨다.
OK금융그룹은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반격을 노렸다. 대한항공은 24-21로 추격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OK금융그룹 차지환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대한항공이 첫판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OK금융그룹 송명근의 공격에 10-10으로 따라잡히기도 했지만, 이내 14-12로 달아났다.
요스바니는 2세트 세트포인트를 잡은 뒤에야 코트에 등장했다. 24-17로 여유로운 상황이었다. 세터가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바뀌고, 라이트 임동혁이 벤치로 들어갔다.
요스바니는 24-19에서 오픈 공격으로 2세트 승리를 마무리했다.
3세트가 되자 산틸리 감독은 요스바니를 빼고 다시 토종 선수들로 코트를 채웠다.
요스바니는 10-8에서 다시 임동혁과 교체돼 투입됐다.
12-13으로 역전당했지만, 요스바니의 스파이크로 14-14 동점을 만든 뒤 송명근의 범실로 15-14로 재역전했다. 18-17로 쫓길 때도 요스바니가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대한항공은 24-23까지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다 듀스로 끌려갔지만,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승리를 따냈다.
요스바니는 5득점으로 V리그 복귀를 신고했다. 곽승석과 정지석은 나란히 11득점을 올렸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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