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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팝인터뷰]'경이로운 소문' 최윤영 "죽음 퇴장 알고 있었지만 대본 받고 엉엉 울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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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최윤영/사진=킹스랜드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최윤영이 '경이로운 소문' 종영 소감을 밝혔다.

최윤영은 OCN 개국 26년 만에 처음으로 시청률 10%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인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에서 죽음으로 중간에 퇴장하게 된 가운데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여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 헤럴드POP과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최윤영은 '경이로운 소문'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게 된 것은 당연히 아쉽지만,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에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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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경이로운 소문' 스틸



최윤영은 극중 중진 경찰서 강력계 경위 '김정영' 역을 맡았다. '김정영'은 맡은 사건에 구린내가 조금이라도 난다 싶으면 윗선에 무조건 헤딩슛을 날리는 인물이다. 최윤영이 지금껏 해왔던 선하거나 해맑은 캐릭터들과는 상반되는 만큼 최윤영 역시 큰 도전이었다고 돌아봤다.

"사실 시작 전에 걱정이 많이 됐었다. 내 외모가 가진 조건이 카리스마와는 멀다고 느껴져서 고민도 많았고,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형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맥을 동원해서 실제 여형사분을 만나 조언을 듣기도 하고, 다른 작품들도 많이 모니터하며 준비했다. 항상 주변에 사람이 많은 인물을 연기하다가 자칭, 타칭 중진경찰서 왕따 역할을 맡다 보니 외로움이 있었지만, 짧게나마 '가모탁(유준상)' 그리고 카운터들과 공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어 "'가모탁'이 없는 7년 동안 경찰서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김정영'은 팀원이 아무도 없는 강력계 3팀의 외로운 팀장이었다. 혼자 잘못된 폐단을 없애려고도 해보고, 서장님께 따져도 보고, 사건을 찾아다니기도 했지만 매번 헛수고였다. 정의롭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무기력해 있던 '김정영'이 '가모탁'과 공조를 시작하면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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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윤영/사진=킹스랜드 제공



최윤영은 이번 작품에서 유준상과 사연 있는 연인으로 등장, 티격태격하면서도 애틋한 호흡을 맞춰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선배님은 최고다. 항상 열정이 넘치신다. 촬영 전에 항상 대화를 하면서 이해도를 높여주시고, 본인 캐릭터에 대한 연구도 끊임없이 하시더라. 나도 여러 가지로 자극을 받았고, 촬영 내내 나도 나중에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던 것 같다. 장난기도 많으신 데다, 항상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려고 하셔서 그런지 나이차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방송에서도 충분히 연인처럼 보이더라. '가모탁'과 '김정영'의 사랑이야기는 아쉽게 마무리됐지만, 다른 작품에서 꼭 다시 만나고 싶은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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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윤영/사진=킹스랜드 제공



무엇보다 최윤영은 11회 말미 예상치 못한 죽음을 맞이해 충격을 안겨줬다. 시청자들 사이 '김정영'을 살려달라는 원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최윤영은 촬영 전부터 '김정영'의 결말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대본을 받아보고서는 엉엉 울었다고.

"사실 촬영 전부터 죽음으로 마무리될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도 구체적인 부분은 듣지 못한 상황이었어서 매번 대본이 나올 때마다 마음을 졸였던 생각이 난다. 마음의 준비를 항상 하고 있었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11회 대본을 받고 엔딩을 보자마자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아쉬웠지만 스태프들, 배우들 모두 나보다 더 아쉬워하시고 어떻게든 시즌2의 가능성을 이야기해주려 하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김정영'의 죽음을 시작으로 사이다 같이 사건들이 해결돼 스토리적으로 큰 계기를 만든 것 같아 좋은 마음으로 촬영했다."

이처럼 최윤영 스스로에게도 도전이었던 '경이로운 소문'.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에 감사할 뿐이라면서 시즌2가 제작된다면 카운터즈의 업그레이드된 능력이 기대된다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요즘 어딜 가나 드라마가 너무 재밌다는 말을 듣는데, 그런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나에게는 도전이었고, 공부 같던 작품이었다. 작품의 결과도 너무 좋고 많은 분들이 '어! 여형사!' 하고 알아봐주셔서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최윤영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네', '이런 역할도 잘 소화한다' 등의 칭찬이 아무래도 가장 기분이 좋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김정영'의 죽음을 아쉬워하고 응원해주시는 시청자분들의 댓글, 메시지들 모두 챙겨 읽고 있다. 그 힘으로 하루하루 지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2에 새로운 카운터나 악귀가 등장할 것 같아 기대된다. '소문(조병규)'을 포함한 카운터즈의 능력도 업그레이드 될거라 믿는다. 하하."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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