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선거 승리에는 '조직'과 '사람'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여권 양강과 야권 3강 후보를 돕는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 이들이 친분 관계를 유지하는 현역 의원들의 면면도 함께 정리했다.
1. 박영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김호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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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장관의 서울시장 도전은 3번째다. 현재 본격적인 행보를 하기 전이기 때문에 돕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2018년 서울시장 선거 경선 당시 누가 도왔는지 살펴볼 필요는 있다. 당시 박 전 장관은 '시민 대변인단'을 내세웠다. '영선아, 시장 가자' 등 행사에서 만난 시민들을 각 분야 목소리를 전할 인물들로 내세운 것이다.
정치 분야는 MBC 동료였던 김성수 현 총리실 비서실장(당시 20대 국회의원)이 맡았다.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무현입니다' 포스터로 유명한 서호영 작가가 후보 사진가로 같이 뛰기도 했었다. 박 전 장관은 원내대표도 지낸 중진이지만 더불어민주당 내 중도파여서 민주당 내 가장 큰 세력인 친문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 우상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호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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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던 우상호 의원은 캠프 진영을 조금씩 갖춰 가고 있다. 우상호 캠프 측 관계자는 "16대 대선 노무현 캠프 출신이나 문재인정부에 있었던 분들이 와서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였던 장철영 작가도 우상호 캠프에 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를 담당했던 전인호 대표, 문재인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를 찍었던 청와대 행정관 출신 김진석 작가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전 서울시의회 의장인 신원철 서울시 의원과 김종욱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힘을 보태고 있다.
3. 나경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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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은 20대 국회 말기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냈다. 덕분에 그의 캠프에는 전직 국회의원이 다수 합류했다. 선거대책본부장은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한 김희정 전 의원이 맡았다. 정책은 여의도연구원장과 자유한국당 정책위 부의장을 지낸 김종석 전 의원이 총괄한다.
자유한국당 대변인이었던 전희경 전 의원과 박용찬 영등포 당협위원장도 함께한다.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이었던 신보라 전 의원은 청년 정책에 대해 조언해주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최근까지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만큼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도 친분 관계를 두루 맺고 있다. 김정재·임이자·이만희·이양수·송석준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원내대표로 있을 때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조해진·송언석 의원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문이다. 또한 정희용 의원은 나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다만 당 차원에서 현역 의원들에게 중립을 지킬 것을 강조한 상황이라 이들이 나 전 의원을 도울지는 미지수다.
4. 오세훈
오세훈 전 서울시장[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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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시장 캠프에는 그와 서울시에서 함께 근무했던 실무자들이 다수 합류했다. 대표적으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박찬구 전 서울시의원도 돕고 있다. 오 전 시장 측은 "3040 청년을 위주로 캠프를 운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역 중에선 박대수 의원과 친분이 깊다. 박 의원은 오 전 시장이 재임하던 2005년에 한국노총 서울시 지역본부 의장을 맡았다. 당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오 전 시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박 의원이 동행하기도 했다.
윤한홍·윤영석 의원도 오 전 의원과 서울시정을 함께 운영한 경험이 있다. 윤한홍 의원은 당시 서울시 기획담당관, 윤영석 의원은 서울시 마케팅담당관을 각각 지냈다.
권영세 의원은 2000년 오 전 시장과 미래연대(미래를 위한 청년연대) 활동을 함께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에서 "오세훈 후보는 시장 경험이 있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권성동 의원은 오 전 시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그러나 현역 의원의 경우 친분이 있을 뿐 오 전 시장 지원에 나설지는 확실치 않다.
5.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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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최측근으로는 권은희 원내대표와 이태규 사무총장, 최연숙 의원, 김도식 비서실장이 꼽힌다. 2016년 국민의당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함께 한 이들이다. 이후 바른미래당을 거쳐 다시 국민의당이 탄생하기까지 주요 정치 여정을 안 대표와 함께 했다.
국민의당 김경환·구혁모 최고위원도 안 대표를 돕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법무법인 민후 대표변호사, 구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청년위원장을 각각 맡은 바 있다.
[주진희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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