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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우상호 "문 대통령 저 뽑았을 것"…'모드전환' 박영선에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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禹 "많은 분들이 도움준다…운동권 똘똘 뭉친 것 처음"

"박원순 시장측도 저한테 와 있다"면서도 "친문 한쪽으로 몰리진 않아"

"국민의힘·안철수 모두 생명걸고 하는 선거…野 단일화 쉽지 않다"

朴 "생일 맞아 나를 돌아볼 손거울을 선물한다"

"나를 이겨서 시민 눈높이에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노컷뉴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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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투표권이 있다면 당연히 저를 찍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출마를 준비 중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본격적으로 견제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문 지지층의 표심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하나의 후보로 가고 있는 흐름은 아닌 것 같지만 경향적으로 제게 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운동권 출신 혹은 민주진보 진영에 있었던 경험을 가지고 국회에 와서 활동하는 분들이 그동안은 완전히 하나가 돼 뭉쳐진 적이 별로 없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똘똘 뭉쳐서 저를 도와주고 있다. 처음으로 하나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친했던 분들 중에서 상당히 저한테 많이 와 계시다"며 "여러 측면에서 도움들이 많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체 당심에 대해서는 "'친문, 친문' 이렇게 얘기하지만 사실 거기도 상당히 자율적인 판단을 가지고 분화돼 있다"며 "어느 쪽으로 더 힘을 실어줄 것인가는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한 쪽으로 몰리는 느낌은 아닌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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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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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들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가 대선 전초전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후보를 못 내고 안 후보에게 양보를 하면 국민의힘의 존립이 어렵다"며 "안 후보는 서울시장에 나왔지만 이것은 대권으로 가는 교두보다. 안 후보의 정치생명이 걸려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은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단일화팀이 졌어도 우리 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지만 국민의힘과 안 후보는 다르다. 과거의 단일화와 다른 절체절명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한편 우 의원과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을 펼칠 박영선 전 장관은 "시민 눈 높이에 부끄럽지 않은 박영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성찰 이틀째인 오늘은 공교롭게도 제 생일"이라며 "생일 맞아 내가 나에게 작은 선물 하나 주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거울이다. 다시 보겠다. 내 욕심. 내 시선. 내 능력. 내 경험. 내 의지. 내 소망"이라며 "부족한 것이 보면 채우겠다. 넘치는 것이 있으면 비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을 이기면 일등이 되고 나를 이기면 일류가 된다고 한다"며 "나를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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