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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포스팅 실패' 니시카와 "실력 부족 통감…좌절감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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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외야수 니시카와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렸지만, 일본에 남은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29·닛폰햄 파이터스)가 "좌절감을 맛봤다"고 털어놨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2일 니시카와의 닛폰햄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니시카와는 2억4천만엔(약 25억5천만원)에 2021년 연봉 계약을 했다. 지난해보다 4천만엔(약 4억2천만원) 오른 금액이다.

연봉 상승의 기쁨보다 포스팅 실패의 상처가 아직은 더 크다.

니시카와는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해준 닛폰햄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말한 뒤 "내 실력 부족을 통감했다. 인생에서 맛본 적 없는 좌절감을 느꼈다"고 포스팅 협상 과정을 고통스럽게 돌아봤다.

그는 "입단을 제의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었지만 납득할 정도의 조건을 제시한 구단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니시카와는 2020년 닛폰햄에서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5홈런, 39타점, 42도루를 올렸다.

빠른 발을 무기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장타력을 갖추지 못한 외야수를 향한 미국 구단의 관심은 크지 않았다.

니시카와는 2021시즌을 정상적으로 보내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포스팅 과정에서 충격을 받은 니시카와는 "아직 올 시즌 끝난 뒤 상황은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종이에 '우승'이라고 쓰며 일본프로야구 2021시즌을 향한 각오만 드러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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