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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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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서울시장 경선 3대 키워드…'박원순·자영업·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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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4월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야권 주자들의 현장 행보에서 공통분모가 나타나고 있다.

상징성 있는 현장과 인물을 찾아 뚜렷한 메시지를 내고 정치적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까지의 3대 키워드는 '박원순·자영업·진중권'이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출마선언 직후 앞다퉈 서울 시내 재건축·재개발 현장으로 향했다. 이 문제를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대표 실정으로 부각해 차별화된 정책적 역량을 부각하려는 행보다.

나 전 의원은 출마선언 이튿날인 지난 14일 첫 일정으로 금천구 남서울럭키아파트를 찾았다. 이 곳은 박 전 시장 재임 시절 정비사업구역에서 해제됐다. 18일에는 용산구 서계동 도시재생 사업장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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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 현장 방문한 나경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왼쪽 두번째)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도시재생사업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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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구역 방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방문해 재개발구역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오 전 시장은 출마선언 직후인 18일 종로구 사직동 일대를 방문해 도시재생사업의 문제점을 짚었다. 곧이어 19일에는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을 점검했다.

안 대표는 새해 첫 일정으로 '전국 1호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인 종로구 창신동을, 지난 17일에는 사직동을 잇따라 방문해 '박원순표 도시재생사업'의 문제점을 부각했다.

유명 논객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한 구애도 뜨겁다. 문재인 정부 비판에 앞장서온 진 전 교수가 선거 승패를 가를 중도층 표심에 작지 않은 영향력을 미친다고 본 것이다.

안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 전 교수와 대담을 하고 현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중도는 허황된 이미지'라는 나 전 의원도 진 전 교수와의 '번개 티타임'을 했다. 지난 16일 진 전 교수의 자택을 방문한 그는 페이스북에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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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하는 금태섭-진중권
금태섭 전 의원(왼쪽)이 지난 18일 금태섭의 찐 토크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의미 등에 대해 대담하고 있다. [금태섭 전 의원 블로그·사진 방영문 작가. 재판매 및 DB 금지]



자영업 현장 방문도 '단골 코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표심을 집중 공략하면서 저마다 경제 위기 해결의 적임자를 자임하고 있다.

출마선언 장소를 이태원 골목 한복판으로 정한 나 전 의원에 이어 안 대표는 20일 서울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가수 강원래 씨와 만나 눈길을 끌었다.

후발주자인 오 전 의원은 21일 오후 서대문구 북가좌2동의 한 PC방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집합금지 조치에 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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