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국무조정실·해양수산부와 함께 4·16 생명안전공원 조성을 위한 국제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 초 공고를 시작으로 상반기 안에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운영위원회(위원장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가 구성됐다.
화랑유원지 남측 2만3000㎡ 부지에 조성되는 4·16 생명안전공원에는 추모시설과 문화·편의시설 등 복합공간이 갖춰진 9962㎡ 면적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올 상반기에 당선작이 선정되면, 하반기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해 2022년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4·16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추모사업(추모공원 조성, 추모기념관 건립 등) 시행이 근거가 된다. 이 사업에는 국비 373억 원과 도비 43억 원, 시비 37억 원(사업부지 가격) 등 모두 453억 원이 투입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정부와 함께 4·16 생명안전공원을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치유와 극복, 생명안전의 공간적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지난 아픔을 극복하고 새 희망을 채워 미래지향적 시민화합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4·16 생명안전공원과 연계해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도 추진 중으로, 올해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등에 이어 연말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206억원, 도비 40억원, 시비 2억원 등 모두 248억원이 투입된다.
화랑저수지 내 갈대를 활용한 자연생태형 반딧불이 조명시설을 조성하고, 기다림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형 데크로드를 설치한다. 치유를 나누는 희망트리쉼터와 수질정화 시설 등도 만든다. 어울림마당, 음악분수, 아이들 파크, 복합체육시설, X-게임장 등도 조성된다.
[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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