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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유퀴즈’ 유재석 “신인 개그맨 무대 더 확대돼야”…후배 향한 따뜻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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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유재석이 '웃찾사' 폐지 후 무대가 사라진 후배들을 응원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신축년 ‘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개그맨 김민수와 김해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민수는 “SBS 공채 마지막 공채, 마지막 화랑이었다”고 말하면서 2016년 입사하자마자 ‘웃찾사’가 폐지된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김민수는 “시청률을 생각하다 보니 얼굴이 알려진 선배님들이 주로 나오는 분위기였다. 이 때문에 신인들이 주목받기는 힘들었지 않나 싶다”며 “물론 저희가 열심히 안 한 것도 있겠지만, 그런 시스템도 있는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이에 유재석은 “열심히 안 하지는 않았을 거다. 당연히 열심히 했을 거다. 일주일 내내, 온통”이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고, “입사할 때부터 폐지 소식을 들었다는 것이 씁쓸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김민수는 프로그램 폐지 이후 수익으로 회당 5만원, 한 달에 20만원을 받았다고 밝히며 “생활이 안된다. 마치 내 성적표 같더라, 처음으로 ‘다른 일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드는 순간, 나 스스로 배신감이 들더라”면서 “나의 목표는 웃음을 주는 것이라 생각해, 다른 웃음의 방식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다른 웃음 방식을 고민한 두 사람은 유튜브를 시작, ‘알바생 성대모사’ 콘텐츠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영상 통화로 소개팅을 진행하는 콘셉트 등 유튜브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한 두 사람은 즉석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이를 본 유재석은 “우리는 이런 것들을 생각할 수 없다. 같은 개그맨이지만, 지금의 문화는 지금 세대가 잘 안다”며 감탄했고 “신인 등장이 쉽지 않더라도 신인들 무대가 확대되고, 우리가 앞을 내다보며 나아가야 한다”라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내비쳐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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