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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승장-패장 모두 졸전 인정' DB-SK, WKBL 보다 부족했던 집중-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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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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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학생체, 우충원 기자] "졸전이었다. 어렵다".

지난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가 끝난 뒤 양팀 사령탑의 이야기다. 패한 문경은 감독은 "졸전이었다"라면서 답답함을 숨기지 못했다. 승장인 DB 이상범 감독도 "양팀 모두 졸전이었다"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친 SK와 DB는 올 시즌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원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두권 싸움을 펼쳤던 SK는 하위권으로 떨어졌고 DB는 좀처럼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쿼터서 부진한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다. 파울조차 없을 정도였다.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해 경기는 지루하게 흘렀다.

선수 교체를 통해 경기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리바운드 싸움도 치열하게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파울도 많지 않았다.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는 2쿼터 막판에 나왔다.

이미 올 시즌 1쿼터 최소인 18점에 그친 SK와 DB는 전반서 슛 성공률이 25%(SK)-30%(DB)에 그치며 26-21로 마무리 했다. 올 시즌 전반 최소 득점 기록도 달성했다.

같은 시간 열린 WKBL 하나원큐와 신한은행의 경기 보다 뽑아낸 점수가 적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펼친 하나원큐와 신한은행은 전반을 34-33으로 마쳤다. 여자농구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양팀 모두 집중력이 떨어졌고 쉬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막판 집중력이 높아진 DB가 승리를 거뒀다. 최하위인 DB는 승리를 통해 탈꼴찌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경기력 자체는 엉망이었다. 중위권 반등을 위한 SK 역시 부진했다. 경기장에 팬들이 없었기에 다행일 정도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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