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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어게인TV]'유퀴즈' 김진호, SG워너비 시절, 그리고 현재.."SG워너비 해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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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유퀴즈' 캡처



[헤럴드POP=조은미 기자]김진호가 근황부터 SG워너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지금이 노래에 대해 말했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2021년 흰 소의 해를 맞아 ‘소’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은 소띠 프로그래머 무릎, 이정화 서예가, 개그맨 김민수, 김해준, 그리고 대동물 수의사 이한경 씨가 유퀴저로 출연했다. 그리고 SG워너비의 멤버 김진호가 마지막 유퀴저로 유재석, 조세호를 만났다.

'소' 특집 방송에 김진호는 '소몰이 창법'으로 2000년대 중반을 휩쓸었다는 명목으로 참여했다. 그는 근황을 묻는 말에 "요즘 졸업식이나 병원에 다니며 무료로 노래하며 노래를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김진호는 "마냥 재능기부가 아니라 나 또한 공허함을 채우러 방문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 "문화적인 혜택을 덜 받는 지역부터 시작해" 이곳저곳을 방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래 하나를 나누러 오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해 유재석, 조세호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폭죽이 되고 싶어서 재가 되어서 내려온 사람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저 역시도 재가 되어서 내려왔고. 그래서 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지금의 행보에 대한 의미를 덧붙여 설명했다.

김진호는 SG워너비 시절을 추억하기도 했다. 그는 "내 목소리가 길거리에 나오고 사람들이 따라 부르고 그 시간을 나눌 수 있는 멤버들이 있다는 건 축복 같은 경험"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SG워너비는 해체가 아니라 언제든지 다시 만날 수 있다. 형들과 꾸준히 만나며 함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해 그들의 만남에 기대감을 높였다.

본인의 창법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진호는 "피터팬처럼 그 상태만을 고집하는 것도 때로는 자연스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창법이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견을 빗대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이 순간의 목소리 그대로를 일기처럼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가 '별밤 뽐내기'에서 우승을 한 사실을 자랑스러워하셨던 어머니의 말을 우연히 들은 한 사람이 오디션 정보를 알려주며 참여해보라고 제안해서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더해 오디션을 본 당일 어머니와 노래방에 갔다고 해 의아함을 사기도 했다. 그는 노래방에 중2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와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며 슬픔과 그리움을 달래는 게 취미였다며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김진호는 최근 발매한 '어머니의 프로필 사진은 왜 꽃밭일까'가 나오게 된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중 어머니의 프로필 사진에는 꽃이 만다는 것에 착안해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다. 완성 후 이를 불러 드렸더니 어머니가 눈물을 보이셨다고 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작년 코로나 19로 힘들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래를 발매했던 것이 언급되기도 했다. 음원 사이트에 해당 노래에 의료진이 남긴 댓글이 화제가 되었었는데 김진호는 여기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을 댓글로 남겼다고 했다. 유재석은 이러한 김진호에게 "본인이 하고 싶은 노래를 지금 하시니까 행복하실 거 같아요"라고 표현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였던 SG워너비의 멤버 김진호의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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