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주일 한국대사, 22일 부임 예정
공식적으론 "결정된 것 없다" 주장
강창일 신임 일본 주재 한국대사(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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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강창일 신임 일본 주재 한국대사(사진) 접견을 당분간 보류하는 방향으로 일본 정부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 징용 노동자 소송과 위안부 소송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에 따른 항의성 행동으로 풀이된다.
19일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한 뒤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 징용 노동자 배상 판결에 더해 일본 정부에 위안부 피해자 배상을 명하는 판결이 나오는 등 한국 측의 국제법 위반에 따른 조치”라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강 신임 대사는 오는 22일 일본에 정식 부임할 예정이다.
본래 신임 주일 대사는 일왕에게 신임장을 제출하고 일본 내에서 외교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관례다. 다만, 2019년 5월 부임한 남관표 전 주일 대사는 신임장 제출 전에 당시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나 부임 인사를 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신임장 제출 여부에 관계없이 한국 측이 징용 및 위안부 판결에 대한 전환적 대응을 하지 않으면 접견을 계속 보류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2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산케이신문의 보도와 관련해 “강 대사 부임 후 일본 정부 관계자와의 면회 예정에 관해 결정된 것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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