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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서울시장 출마 허경영 파격공약 "18세부터 150만원…연애·결혼·주부 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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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20일 5대 주요 정책을 발표해 화제다.

서울 수돗물 원료 청평댐으로 이전, 18세부터 150만원 지급, 재산세 폐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선 폐지, 결혼부 신설이다.

허 대표는 먼저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를 만드는 원료가 되는 취수원을 현재 남한강 수계의 팔당댐에서 북한강 수계의 청평댐으로 이전하겠다고 했다. 북한에서 발원해 화천, 춘천을 거쳐 내려오는 깨끗한 북한강 수계의 물을 이용하면 생수급 수돗물을 서울시민들이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18세부터 국민배당금 150만원을 지급해 빈부 격차를 없애겠다고 했고 서울시장 급여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장 연봉은 1억3164만원이다. 또한 판공비 100억여원도 본인 재산으로 부담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시민 생활 부담을 덜기 위해 재산세, 자동차·주택 보유세도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은 철저히 시장 논리에 맡기겠다고 했다. 이는 서울시가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고 토지 공시지가도 더는 올리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허 대표는 밝혔다.

저출산 문제 대책도 내놨다. 통일부와 여성부를 없애는 대신 결혼부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미혼자에게는 매월 20만원 연애수당을 지급하고 결혼시에는 결혼 수당 1억원을 지원한다는 생각이다. 또 주택자금 2억원도 무이자로 빌려줄 방침이다.

이 밖에 출산 수당 5000만원, 자녀가 10살 때까지 전업주부 수당 월 100만원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허 대표는 이같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들어가는 재원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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