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우상호-박영선' 경선 구도 윤곽…박주민 불출마
20일 여당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 온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조만간 개각이 이뤄지는대로 서울시장 출마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대전청사에서 예정된 중소벤처기업부 확대간부회의 주재를 끝으로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박 장관은 "강원 산불피해현장에서 시작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버팀목자금 집행 점검 전통시장 현장, 백신주사기 스마트공장화까지 1년 9개월여(654일)함께 한 중소벤처기업부 출입기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라며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를 함께 아껴주신 마음 잊지 않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우상호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상황. 이로써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민주당 경선은 박 장관과 우 의원 2파전으로 사실상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고심하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진표 완성된 야권…국민의힘 경선 경쟁 속 '안철수 견제'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경쟁의 대진표는 지난 17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나경원 전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3파전으로 완성이 됐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 요구를 거듭 거절한 가운데 국민의힘 측에선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이 뛰어들며 경선판이 커지자 당내 예비 경선 흥행 쪽에 힘이더 실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안 대표는 지난 19일 예정에 없던 돌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대표 발언에 "뚱딴지 같은 소리"라며 "우리는 우리대로 간다"고 밝혔다. 경선 흥행이 예상되고,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한 만큼 야권 후보 단일화 방안을 둘러싼 이견은 당분간 간극을 좁히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전날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해 온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울시장 출마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당내 주자 중 처음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재 야권에서 안 대표, 나 전 의원, 오 전 시장 외에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밝힌 인사들로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이종구·김선동·오신환 전 의원,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변호사 등이 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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