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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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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국제유가, 당분간 상승 흐름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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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원유 재고 감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상승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조선비즈

지난 1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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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심수빈 키움증권(039490)연구원은 "올해 원유 재고 감소가 이어지며 5년 평균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주요 에너지 기관들의 보고서가 발표됐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최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완만한 수요 회복 기조에 변화를 주지 않은 가운데 IEA는 수요 증가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IEA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등으로 하반기 강한 원유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상반기 코로나 확산에 따른 더딘 수요 회복을 반영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수요 불안이 OPEC의 증산 연기와 최근 사우디의 자발적 추가 감산으로 이어지면서 공급도 줄어들 예정인 만큼 상반기 중에 과잉 공급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EIA는 내년까지 원유 재고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배럴당 50달러선으로 올라섰다"며 "선진국의 코로나 확산, 러시아 증산 기조 지속에도 사우디의 자발적 추가 감산 발표로 원유 시장 내 타이트한 수급 전망이 유지되면서다"라고 했다.

그는 "OECD 상업 원유재고가 여전히 5년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상반기 내 재고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유가 상승,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도 점차 늘어날 수 있어 원유 재고 감소가 둔화할 수 있다"며 "원유시장 내 수급 여건을 감안하면 연말로 갈수록 유가의 상승 압력은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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