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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택 여지 없다"...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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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졌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사실상 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장관은 ‘SBS 8 뉴스’에 출연해 "원래는 중소벤처기업부 현안이 너무 많아 여러 가지로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지금은 상황이 상당히 무거워졌기 때문에 다른 선택할 여지가 당을 위해서는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직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청와대 개각설에 대해선 "인사에 관한 문제는 대통령, 임명권자의 몫"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 구도에 대해선 "권력 쟁취를 위한 모습보다는 서울의 미래를 논하는 것이 훨씬 더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특히, 서울은 디지털시대를 맞아 글로벌 선도도시로 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방점이 찍히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일대일과 다자대결 가운데 어떤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우리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일대일 구도로 생각하고 선거를 준비하는 게 맞지 않느냐 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뽑힌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은 한 명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계열에서는 2006년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2010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모두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박 장관도 2011년 시민 후보로 나온 박원순 전 시장과의 단일화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1년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46.2%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53.4%를 득표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27일부터 29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박 장관과 우상호 의원 간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경선은 다음달 마지막주에 치러질 전망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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