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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K] 메이저리그의 흑인 개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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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재키 로빈슨(Jackie Robinson,브루클린 다저스 야구선수)취 재 일 : 1999-06-07취재기자 : 출 처 : 기타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지난해 8월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운동이 한창 벌어졌을 때 뉴욕 메츠 1루수 도미니크 스미스의 경기 후 인터뷰는 큰 울림을 미국 사회에 줬다. 스미스는 “미국에서 흑인으로 사는 것은 쉽지 않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이 정도이면 일반 흑인들의 삶은 더욱 힘들 것은 자명한 일이다.

현지 시간 1월18일(셋째주 일요일)은 민권운동에 목숨을 걸었던 마르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로 공휴일이다. MLB 네트워크도 메이저리그에서 흑인(아프라카-아메리칸)들이 차지하는 비중과 한계 등을 밀도 있게 다뤘다.

1960년대 흑인 메이저리거들이 겪었던 인종차별은 눈물이 날 지경이다. 원정길에 나서면 음식점 출입이 안돼 동료가 음식을 시켜오고 차에서 먹었다. 지난해부터 미국야구기자단(BBWAA)이 메이저리그 MVP ‘케네소 마운틴 랜디스 어워드’라는 명칭을 지워버린 것도 초대 커미셔너인 그가 인종차별주의자였기 때문이다.

흑인으로 미국 스포츠의 개척자이며 선구자(Trailblazer)는 단연 재키 로빈슨이다. 로빈슨은 1947년 4월15일 미국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뿐 아니라 메이저 종목에 출전해 흑백의 벽을 허문 주인공이다. 로빈슨은 은퇴 후 킹 목사와 함께 민권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행동하는 양심이었다.

로빈슨이 흑인 최초의 선수였다면 프랭크 로빈슨은 최초의 감독이다. 강타자 출신의 프랭크 로빈슨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양 리그 MVP 수상자이기도 하다. 신시내티 레즈와 볼티모어 오리오스에서 받았다. 통산 586개의 홈런을 남긴 로빈슨은 1974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플레잉 매니저로 데뷔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몬트리올 엑스포스/워싱턴 내셔널스 등에서 1065승 1176패를 기록했다.

흑인 최초의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은 시토 개스턴이다. 개스턴은 1992, 199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연속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1997년 은퇴 후 다시 2008년 토론토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전 브루클린 다저스 포수 로리 캠파넬라는 흑인 최초로 내셔널리그 MVP를 3회 수상한 명포수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1957시즌 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5월 74세로 작고한 봅 왓슨은 흑인 최초 제네럴매니저다. 19년 메이저리그 경력에 2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1995년 10우러부터 1998년 2월까지 뉴욕 양키스 GM을 역임했다. 조 토리를 양키스 감독으로 선택한 주역이다. 에멧 애시포드는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심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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