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로운 "하루와는 정반대의 매력 보여줄 것"

원진아 "작품의 반전 매력에 끌려"…JTBC 오늘 첫 방송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의 로운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가수 겸 배우 로운(25·본명 김석우)이 교복을 벗고 신입사원으로 변신했다.

그룹 SF9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 중인 그는 앞서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2019)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순정만화 속 엑스트라 하루를 연기해 인기를 얻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회사 선배를 짝사랑하는 순정파 채현승 역을 맡은 로운은 18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하루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인물에 대해 "채현승은 판타지적인 인물"이라며 "그런 부분 덕분에 고등학생과 직장인의 사랑에서 보이는 상황적인 차이를 초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의 원진아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에 있어서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3년 차 마케터 윤송아 역을 맡은 원진아(30)는 "작품의 반전 매력에 끌렸다"면서 "제목은 굉장히 강렬하고 도발적이지만 감정을 천천히 풀어내면서 현실적인 느낌을 줬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극 중 송아와 현승이가 여자 선배와 남자 후배라는 관계를 벗어나 연인이 되면서 동등한 관계에 놓이는 것처럼 연상연하 커플에게서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의 (왼쪽부터) 이현욱, 이주빈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CN 장르극 '써치'에서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진 군인을 연기했던 이현욱(36)은 이번 작품에서 집안 환경 때문에 일찍이 홀로 서야 했던 마케팅팀장 이재신 역을 맡았다.

그는 "그전에는 냉소적이고 반사회적인 인물을 주로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사회 안에서 생겨나는 갈등과 감정을 좀 더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지고 싶은건 뭐든 가지고야 마는 회사 창업주의 손녀 이효주 역을 맡은 이주빈(32)은 "부자 역할을 처음 맡아봤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진아와 현승이가 알콩달콩한 사랑을 보여준다면 효주와 재신이는 더 치명적이고 강렬한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화장품 기업 끌라르에서 벌어지는 네 사람의 사랑과 성장을 그렸다.

로운은 "인물들이 '나다움'을 찾아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왼쪽부터) 배우 이현욱, 이주빈, 이동윤 PD, 배우 원진아, 로운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출을 맡은 이동윤 PD는 "회사를 배경으로 한 기존의 드라마 작품들과는 다르게 사내 정치나 파벌싸움보다는 로맨스를 위주로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또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드라마화하면서 새로운 인물이 생기는 등 내용이 바뀌면서 또 다른 재미가 등장한다"며 "드라마를 배경으로 한 웹툰이 연재되고 있는 만큼 작품의 세계관이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늘 오후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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