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눈앞에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재출마를 검토하며 '징검다리 재임'을 꿈꾸고 있지만 지지자들의 의사당 폭력 사태 이후 여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는 형국이다.
1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지난 8∼12일 536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2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여론조사 대비 9%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역대 최저치다. 퓨리서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재임 기간 45%를 넘은 적도, 36% 밑으로 떨어진 적도 없어 전임자보다 변동이 덜했다"며 이번 지지율 하락에 의미를 부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 무소속 지지자들의 지지율은 60%로 앞선 조사 대비 17%포인트 떨어졌다.
CNN 방송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트럼프 지지 응답률이 38%, 비지지 응답률이 59%라고 전했다. 이는 과학적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래 첫 임기를 40% 미만 지지율로 마치는 첫 대통령이 된다는 의미라고 CNN은 설명했다.
한편 퓨리서치 조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이후 공식 행보에 대해서는 응답자 6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58%는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과 미래 구상에 찬성하고, 39%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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