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 제압
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단 |
(서울·화성=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범실로 자멸한 IBK기업은행을 꺾고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흥국생명은 1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3 25-19 25-21)으로 완승했다.
흥국생명은 3연승을 기록했고 15승 3패 승점 43으로 2위 GS칼텍스(12승 6패 승점 34)와 격차를 더 벌렸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열린 IBK기업은행과 4경기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이 자멸한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계속된 범실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을 가볍게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만 범실 11개를 기록했는데, 특히 주포 안나 라자레바(등록명 라자레바)는 공격 성공률 15.38%에 그치며 범실 5개를 범하기도 했다. 득점은 단 2점에 그쳤다.
2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재영 쌍포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몰아붙였다.
19-15에선 김세영의 블로킹 2개와 이다영의 서브 득점이 이어지면서 상대 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 0-2에서 6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점수 차를 유지하며 가볍게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연경과 이재영은 나란히 16득점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범실을 19개나 기록했다.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
현대캐피탈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현대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2-25 25-22 25-27 17-15)로 승리하며 올 시즌 3번째 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에서 23-20으로 앞섰지만, 연거푸 범실을 해 25-27로 세트를 내줬다.
5세트에서도 11-13으로 끌려가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강력한 퀵 오픈을 성공하더니,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하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15-15에선 세터 김명관이 재치 있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상대 팀 카일 러셀의 공격이 그대로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다우디는 35점을 올렸고, 허수봉(15점), 최민호, 차영석(이상 12점), 김선호(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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