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손혜원, ‘MB·朴 사면, 양정철이 제안’ 보도에 “많이 컸다 양정철”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사면론’을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제안했다는 일각의 언론 보도에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이 “정말 많이 컸다 양정철씨. 이제 겁나는 게 없구나”라며 양 전 원장을 저격했다.

손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양 전 원장이) 미국 간다는 시점을 보며 혹시나 했었는데 역시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전 원장은 조만간 정책연구 활동차 미국으로 출국, 당분간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가 양 전 원장이 지난해 이 대표를 수차례 만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 대표가 양 전 원장을 만난 적은 있지만 (사면론과 같은) 구체적인 얘기는 나누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손 전 의원이 양 전 원장을 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13일 유튜브 ‘손혜원TV’에서 “문 대통령은 이미 2017년 5월에 (양 전 원장과) 연을 끊었다”며 “대통령이 신뢰하는 사람에 양정철은 없다”고 강조했다. 양 전 원장이 미국으로 떠난다고 밝힌 데 대해선 “이 사람이 미국에 간다면 ‘자의 반 타의 반’이 아니라 순전히 자의로 가는 것”이라며 “조용히 있다가 다시 스멀스멀 기어들어 올 것이다. 주도권을 잡으면서 자기 실익을 위해 일하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양 전 원장은 지난해 4월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인재영입 등을 진두지휘하며 당시 여당이 180석(민주당 163석+더불어시민당 17석)을 얻는 데 기여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당시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내며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문 대통령이 평소 “양비(비서관)”로 부르며 격의 없이 대하는 몇 안 되는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