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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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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첫 비대면 기자회견 리허설만 4번 "각본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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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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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2021 신년 기자회견을 사흘 앞둔 15일 청와대 춘추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는 비대면으로 참석하는 취재진을 위한 모니터와 현장 취재진을 위한 테이블이 함께 설치돼 있다. 2021.01.15.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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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의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청와대는 리허설을 반복하면서 회견 당일에 혹시 발생할지 모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부터 100분 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축년(辛丑年)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신년 메시지, 신년 인사회, 신년사 발표로 이어진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전달하는 종합적인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COVID-19) 비상 방역 상황을 고려해 춘추관 현장엔 문 대통령과 20명의 기자만 참석한다. 100여명의 기자들은 비대면 화상으로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방역·사회 △정치·경제 △외교·안보 등 3가지 주제와 관련해 기자들이 질문을 하면 직접 답변하는 형식으로 그동안 구체적으로 설명 못했던 집권 5년차 국정운영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일주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며 '각본 없는 회견' 준비에 집중했다.

청와대 참모진은 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고민했던 시간 이상으로 원활한 회견 진행을 위한 방법을 찾고자 분주하게 움직였다. 회견 총연출을 맡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중심으로 춘추관, 홍보 관련 부서 등은 한 달 이상 비상근무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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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청와대 관계자들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2021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8일 열리는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온오프방식으로 진행된다. 2021.01.15.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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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 회견이면서, 동시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한 첫 회견이다. 2017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념 회견을 시작으로 앞선 세 차례 회견은 모두 문 대통령과 기자들이 얼굴을 마주보며 묻고 답하는 '대면 회견'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온라인 회견 방식은 예측하기 어려운 기술적인 변수들이 많아 다른 때보다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는 지난 15일 온라인 회의 리허설만 두 차례 진행했다. 이날 오후 온·오프라인 합동 리허설과 회견 당일 오전 최종 리허설까지 더해 총 네 차례 리허설로 발생 가능한 사고를 최소화한다는 게 청와대의 목표다.

기본적인 영상과 음향 상태는 물론, 인터넷 접속 상태와 화상회의 시스템의 오작동 가능성까지 사전에 점검해야 할 요소가 많다. 참석 기자 개개인의 하드웨어가 모두 다른 데다, 100명의 기자들에게 화상회의 시스템을 충분히 적응시키는 과정에서 오는 혼선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화상연결 기자회견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며 "현장과 화상에 참여하지 못한 청와대 출입기자 전체를 대상으로 채팅 질의도 진행하는데,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고 기자단에서 공정하게 질문을 선정한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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