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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2020 미국 대선

바이든 집권 첫 10일, 트럼프 정책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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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경기침체·기후변화·인종불평등' 4대 과제 꼽아

행정명령 등 수십건 발동

헤럴드경제

[연합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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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 후 미국의 4대 위기 해소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16일 백악관 고위직 참모 내정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계획을 이같이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열흘 간 수십 건의 대통령 행정명령과 각서, 지시를 내놓겠다고 밝히는 등 의회의 입법 없이 가능한 부분부터 자신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당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내용이어서 취임 초기부터 '바이든표 국정 비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유산을 지우는 작업을 신속하고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클레인 내정자에 따르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4대 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불평등을 제시했다.

클레인 내정자는 "이 모든 위기는 긴급한 조처를 요한다"며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10일 이내에 4가지 위기에 대처하고 세계에서 미국의 지위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첫날 약 12개의 조처에 서명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자금 상환과 이자 지급 유예, 마스크 착용 100일 과제, 세입자 퇴거 및 압류 제한 확대 조치가 포함된다.

파리 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일부 이슬람 국가에 적용된 입국금지 철회도 첫날 조처 대상이다.

취임 이틀째인 21일에는 검사 확대, 노동자 보호, 보건 기준 수립 등 바이러스 확산 완화책에 주안점이 있다.

22일에는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 가정을 위해 행정부가 경제적 구제책을 즉각 취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또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제품 구매를 독려하기 위한 '바이 아메리카' 강화, 인종 평등 제고와 유색인종 공동체 지원, 형사사법 시스템 개혁 등과 관련해 조치할 계획이다.

저소득 여성과 유색인종 여성을 포함해 의료서비스 접근권 확대, 이민 시스템과 국경정책에서 존엄성 회복, 불법이민 통제 과정에서 분리된 가족의 결합 등 방안도 제시한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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