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인 '투타 겸업'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330만달러(약 36억원)를 희망한 방면 에인절스 구단은 250만달러(약 28억원)를 제시해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지난 3년간 최저 연봉 수준의 금액을 받았다.
빅리그 첫해엔 메이저 최저 연봉인 54만5천달러를 받았고, 2019년 연봉 65만달러, 지난해 연봉 70만달러로 최저 연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마침내 풀타임 3년을 채우고 연봉 조정 자격을 획득한 오타니는 330만달러를 요구했으나 구단의 제시액과는 거리가 있었다.
오타니가 연봉 조정을 신청한 가운데 조정위원회는 양쪽 제시액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8년 투타 겸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거뒀고,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타율 0.385, 22홈런 61타점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오타니에겐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는 듯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2019년에는 타자로만 나섰다.
2019년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8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지난해엔 타율 0.190, 7홈런, 24타점, OPS 0.657로 성적이 급락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메이저리그 풀타임 3년째를 마치고 첫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오타니의 올 시즌 연봉을 300만달러로 전망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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