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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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준비계획을 보고받고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장이 전권을 갖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백신 접종 전 과정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며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는 당부도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75분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주경 육군참모차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 등도 참석했다.
정 청장은 “범정부적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설치하고, 각 부처 인력을 지원받아 접종 단계별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투명한 백신 접종을 위해 명확한 지침을 만들고 훈련을 거쳐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접종 단계는 백신 허가, 수송, 보관·유통, 접종 준비, 접종 시행 등 모두 5단계로 나뉜다. 정부는 단계별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예방 접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접종 단계를 소상히 알리며 신뢰를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장이 전권을 갖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며 “백신의 보관, 운송, 접종, 효과 확인 등 전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이끌고, 자신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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