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2020.09.11. scch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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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코로나19(COVID-19) 백신 예방접종 준비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 청장이 전권을 가지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고 지시하면서 "백신의 보관에서부터 운송, 접종 및 접종 효과 확인, 집단면역을 갖추는 전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행정역량으로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임해달라"라며 "백신 예방접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높은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우리나라가 방역에 성공을 거둔 요인은 국민의 전폭적인 참여와 협조에 있었다"라며 "국민의 협조를 이끌어낸 것은 방역당국이 신뢰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접종 단계에서도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리고, 소통하면서 신뢰를 잘 유지해달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식약처 백신전담심사팀의 백신 허가 △국토부 항공수송지원TF(태스크포스)의 수송 △국방부 수송지원 본부를 주축으로 한 백신 보관·유통 △접종 준비 △접종 시행 등 5단계로 이뤄진다. 접종 시행은 예방접종 지원단이 맡을 예정이다. 각 단계별로 정부가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정 청장은 문 대통령에게 "범 정부적으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을 설치하고 각 부처에서 인력지원을 받아 접종단계별로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기반한 백신접종을 위해 명확한 지침을 만들고, 도상 훈련 등을 거쳐서 철저히 사전에 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고에는 정 청장 외에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약처장, 박주경 육군참모차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도 참석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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