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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SE★이슈] 에스파도, 블랙핑크도 입었다···팬도 가수도 사로잡은 테크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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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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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사이에서 테크웨어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춤추기 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만큼 격한 퍼포먼스를 즐기는 그룹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에스파의 ‘블랙 맘바’(Black Mamba)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1억 뷰 달성시 스페셜 안무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원하는 콘셉트를 투표했다. 이 결과 팬들은 수트보다 테크웨어를 많이선택했고, 1억 뷰를 돌파하자 에스파는 12일 테크웨어를 입은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화제로 떠올랐고, 팬들은 콘셉트가 찰떡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테크웨어 콘셉트는 최근 아이돌 팬 사이에서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테크웨어는 스트리트 패션의 종류 중 하나로,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으려는 미래지향적 패션을 통칭하는 말이다. 아웃도어 레저복, 전투복 등과 유사한 의상으로 디자이너나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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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은 다양한 소품으로 테크웨어 이미지를 구현해내고 있다.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무대 의상은 주머니가 달린 조끼나 끈 등 디테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몬스타엑스의 ‘슛 아웃(Shoot Out)’, 슈퍼엠 ‘쟈핑(Jopping)’, 마마무 ‘고고베베’ 등의 활동 콘셉트에서도 테크웨어의 장점을 살렸다.

테크웨어는 무대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어야 하는 아이돌이 잘 소화할 수 있는 옷이라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 평소에 착용하기 쉽지 않은 주머니가 가득 달린 조끼나 주렁주렁 달린 벨트, 고글 등과 같은 의상이 가수를 무대에서 더욱 빛나게 하며 팬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파워풀한 무대 콘셉트에도 딱이다. 군복이나 제복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중성적 매력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심한 노출 없이도 파워풀한 안무가 들어간 댄스곡 무대 의상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아이돌 의상에서 테크웨어 룩 트렌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연예인 의상 협찬 에이전시 관계자는 “과거에는 여성성 혹은 남성성을 강조하는 옷을 협찬했는데, 최근에는 여자 아이돌도 중성적인 느낌의 옷을 많이 가져가는 추세”라며 “춤추기 편한 복장이면서 멋스러운 옷을 찾다보니 테크웨어를 많이 찾는 것 같다. 스트릿 패션이 대세로 떠오른 만큼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이 타깃인 아이돌에게 지속적으로 인기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임수빈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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