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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인공지능 윤리 논쟁

AI ‘이루다’ 만든 데이터베이스 전량 폐기 처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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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스캐터랩 “이루다 학습에 사용된 딥러닝 대화 모델 폐기 결정”

-개인정보유출 조사 끝난 후 전량 폐기

-연애의 과학·텍스트앳 데이터는 이용자 신청 받아 전부 삭제

헤럴드경제

스캐터랩이 개발한 AI 챗봇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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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를 학습시킨 딥러닝 대화 모델이 결국 폐기된다.

AI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은 15일 “‘이루다’의 데이터베이스(DB) 및 이루다의 학습에 사용된 딥러닝 대화 모델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스캐터랩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가 종료되는 즉시 이루다 DB와 딥러닝 대화 모델의 폐기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스캐터랩 측은 이루다 DB가 개인 식별이 가능하지 않다면서도,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고려해 전량 및 딥러닝 대화 모델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캐터랩 측은 “이루다 DB는 비식별화 절차를 거쳤고, 개별적·독립적 문장 단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개인 식별이 가능한 데이터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딥러닝 대화 모델은 비식별화 절차를 거친 데이터를 토대로 대화 패턴만을 학습하고,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벡터값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전혀 없다”고 했다.

기존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에서 이용자의 동의를 받고 수집됐던 기존 데이터는 데이터 활용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로부터 신청을 받은 후, 해당 이용자의 데이터를 모두 삭제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딥러닝 대화 모델에도 이용되지 않는다.

관련 후속 조치는 각 어플리케이션 공지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스캐터랩 측은 “향후 신규 가입 및 서비스 이용시에는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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