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0일 퇴임을 앞둔 당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가방을 메고 정부세종청사를 나서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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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영입설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김 전 부총리가 다음주 출마 선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를 결심하면 김 전 부총리는 출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14일 라디오에 나와 김 전 부총리 출마 가능성에 대해 “역량이 대단한 분인데 (민주당에서) 대안이 없다면 내가 (출마를) 검토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김 전 부총리가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접은 것 같지는 않지만 ‘대안이 없다면’이란 전제를 단 걸로 볼 때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현 정부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고, 당시 우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민주당 일부 인사는 최근 김 전 부총리를 접촉해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는 현재 4선(選)의 우상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영선 장관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내 기반이 없는 김 전 부총리가 우 의원이나 박 장관과 3파전을 벌여 경선에서 승리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며 “결국 박 장관이 출마를 결정한다면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최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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