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연구원 분석 결과 소비증대 효과 14.9∼18.9%
긴급재난지원금 (CG) |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세종시민이 지난해 5월 1차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받은 뒤 지출을 최대 19만원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대전세종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시민 1천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재난지원금 때문에 계획보다 많이 썼거나 재난지원금이 없었다면 나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출액을 계산한 결과 재난지원금의 순소비 증가분은 14.9∼18.9%로 추정됐다.
재난지원금 100만원이 생기자 14만9천∼18만9천원을 추가 지출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 식료품·의류·생활용품 구매자의 44.8%는 재원지원금 덕에 계획보다 지출을 5% 이상, 10% 미만 늘렸다고 답했다.
13.8%는 재난지원금으로 추가 수입이 생겨 계획하지 않았던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40.8%는 재난지원금과 무관하게 애초 하려던 소비였다고 답했다.
소득분포별로는 소득이 낮을수록 소비증대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월 100만원 미만과 800만원 이상 집단 사이에 10.8∼11.8%포인트 차이가 났다.
양준석 연구위원은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을 빠르게 식별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저소득층에 집중하는 것이 소비증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이라며 "정책목표를 소상공인 소득 향상에 두는 경우 소비증가를 목표로 했을 때보다 효과가 높게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1차 재난지원금(대전 3천977억원·세종 908억원)의 소비증대 효과는 대전 593억∼752억원, 세종 135억∼172억원으로 계산됐다.
cobr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