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손혜원 "양정철은 文이 완전히 쳐낸 사람… 생쇼 속으면 안 돼"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비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손혜원 TV'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정철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향해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쳐낸 사람. 속으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손혜원 TV'에서 '문 대통령은 언제 양정철을 버렸나?' 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영상에서 손 전 의원은 "대통령이 신뢰하는 사람에 양정철은 없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완전히 쳐낸 사람이기에 속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2017년 5월 양정철과의 연을 끊었다. 그 뒤로 한 번도 그를 곁에 두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걸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또 "총선에서 양정철이 어떻게 했는지 아는데 (문 대통령이) 양정철을 부르겠나"라며 "(양 전 원장은) 지난 총선 당시에도 그가 설칠 때 '이게 대통령이 원하는 바는 아니다'라는 지적에 '대통령이 총선 치르나'라고 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아시아경제

제21대 총선이 끝난 뒤 사직 의사를 밝힌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4월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 전 의원은 미국행을 앞둔 양 전 원장을 두고 "이 사람이 미국에 간다면 '자의반 타의반'이 아니라 순전히 '자의'로 가는 것이고, 조용히 있다가 다시 스멀스멀 기어들어 올 것이다"라면서 "늑대소년이 또 대중을 속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양정철은 (문 대통령 취임 직전) 총무 비서관까지 기다렸지만 이름이 나오지 않으니까 마치 자신이 모든 자리를 고사하고 대통령 멀리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쇼를 했다"라며 "이는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니까 떠난다는 부부처럼 쇼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지만 비서실장으로는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발탁됐다.


이어 "대통령이 중간에서 자기 이익 취하면서 대통령 팔고 다니는 양정철을 택하겠는가"라며 "(양 전 원장은) 문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 때문에 윤석열 쪽으로 기울었다"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손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절친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와 여중, 여고 6년을 같이 다녔지만, 고3 때 단 한번 같은 반을 했고, 반장, 부반장에 과외를 같이해서 좀 친해졌던 것이 전부"라며 "(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뒤 단 한 번도 통화한 적 없다. 사람들은 제가 영부인을 통해 정보라도 얻는 듯 생각하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