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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회복·포용·도약이라는 키워드로 신년사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1~13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주간집계 대비 3.1%포인트 오른 38.6%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4.5%포인트 내린 56.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를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 인천·경기에서 각각 15.4%포인트, 6.8%포인트 상승했고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선 각각 2.6%포인트, 2.5%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율 상승은 지난 11일 신년사를 통해 ‘회복·포용·도약’을 강조하며 집권 5년차 청사진을 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잦아든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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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은 31.9%로 전주보다 1.6%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은 30.7%로 1.4%포인트 올랐다. 양당 격차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특히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4.7%로 민주당 24.6%를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0%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4.4% 내리면서 10.1%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서울에서의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국민의당 8%, 열린민주당 5.4%,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608명에게 접촉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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