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과거 정부와 비교해 높은 지지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단숨에 3%포인트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이에 따라 60%대에 진입했던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으로 하락하는 등 4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3.1%포인트 오른 38.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5%포인트 내린 56.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0%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앞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1월 1주 차 주간집계를 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35.5%였다.
‘매우 잘함’은 19.1%, ‘잘하는 편’은 16.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오른 60.9%로 집계됐다. ‘매우 잘못함’ 47.1%, ‘잘못하는 편’ 13.9%다. ‘모름·무응답’은 3.6%다.
긍정 평가는 충청권(15.4%포인트↑)과 인천·경기(6.8%포인트↑), 여성(3.9%포인트↑), 20대(7.4%포인트↑)·60대(7.1%포인트↑)·40대(6.6%포인트↑), 정의당 지지층(13.0%포인트↑)·무당층(6.7%포인트↑), 중도층(4.0%포인트↑)·진보층(3.5%포인트↑), 학생(9.1%포인트↑)·노동직(6.6%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한편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3일 집권 5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부와 비교해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 수준을 나타내는 것과 관련해 “안팎으로 상황이 어렵고 안 좋다”며 “(집권) 마지막해라 4년 간 문재인 정부의 궤적에 대해 어떤 분들은 가혹할 정도로 평가를 낮게 하는 것들이 다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에 매달리는 것보다 국민들의 신뢰와 응원을 더 받아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경제, 부동산 등 상황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받은 평가다. 다시 국민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각오와 생각을 갖고 일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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