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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양정철, 문 대통령이 완전히 쳐낸 사람…미국행은 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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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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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지난해 8월 12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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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완전히 쳐낸 사람이기에 속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통령은 2017년 5월 양정철과의 연을 끊었다"며 "그 뒤로 한번도 그를 곁에 두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손 전 의원은 전날(13일)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를 통해 이른바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로 불리는 등 문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양정철 비서의 실상을 잘 알야 한다며 폭로성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저는 사실 대통령이 사람을 잘 버리지 않기에 양비(양정철)를 데리고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양비를 버리는 것을 보고 주변의 많은 사람이 조언했구나 싶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취임 직전까지 "양정철은 총무 비서관까지 기다렸지만 이름이 나오지 않으니까 마치 자신이 모든 자리를 고사하고 대통령 멀리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쇼를 했다"며 "이는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니까 떠난다는 부부처럼 쇼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양정철에게 속으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또 양 전 원장에 대해 "이 사람이 미국에 간다면 '자의반 타의반'이 아니라 순전히 '자의'로 가는 것이고, 조용히 있다가 다시 스멀스멀 기어들어 올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늑대소년이 또 대중을 속이고 있다"고 역시 쇼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이 같은 폭로 배경에 대해서는 "양 전 원장이 너무 교활하게 언론플레이 하는 걸 보면서 누군가는 이걸 깨부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손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김 여사와 여중, 여고 6년을 같이 다녔지만 3학년때 같은 반에다 잠깐 과외를 함께 해 친해졌을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대통령이 된 뒤 단 한 번도 통화한 적 없다"며 "절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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