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온스당 0.6%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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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수요 부진으로 일주일 만에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0.30달러) 떨어진 5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긴 6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6분 현재 배럴당 0.9%(0.52달러) 내린 56.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시장은 미국의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발표에 관심을 기울이며 재고부담 증가로 유가 하방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시장 전망치(380만배럴 감소)보다 적은 32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휘발유 재고는 오히려 440만배럴 증가했다고 EI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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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은 미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을 주시하는 가운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0.70달러) 오른 1854.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4%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상승하는 등 물가 우려가 금값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하면 물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더 많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예상보다 증가했던 물가 지표와 미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증가가 금값을 끌어올렸다”면서 “물가가 약간 상향 압력을 나타낸다는 것을 지표가 보여줬고 이는 항상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다음날 바이든 당선인은 추가 부양책 등 더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TD시큐리티의 다니엘 갈리 전략가는 “금값은 1800달러에서 지지가 있고 1900달러가 눈여겨봐야 할 중요한 다음 레벨”이라고 말했다.
다만 달러 강세는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23% 오른 90.30에 거래되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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