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19년 일본수출규제 맞서 '필승코리아'가입
원금 남겨두고 수익금 한국판 뉴딜에 재투자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가입한 소부장 펀드(필승코리아 펀드)의 수익을 한국판 뉴딜펀드에 재투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무역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재, 부품, 장비 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문 대통령은 2019년 8월 26일 소부장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해 90%의 수익률을 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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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원금 그대로 두고 수입금을 환매한다"며 "신규 투자금을 보태 한국판 뉴딜펀드 5개 가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는 디지털, 그린 뉴딜, 중소·중견 등 5개의 펀드에 각각 1000만원씩 투자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가입예정인 펀드는 ▷삼성액티브가 윤엉하는 삼성뉴딜 코리아 펀드▷KB의 KB코리아뉴딜펀드, ▷신한BNPP의 아름다운SRI그린뉴딜 등 공모펀드와 ▷미래에셋의 타이거(TIGER )BBIG K-뉴딜ETF ▷ NH아문디의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ETF 등 5가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필승코리사 수익이라는 건 우리 대기업, 중소기업의 협력으로 수출규제 파고 이겨낸 성과"라며 "(문 대통령이) 필승 코리아 수익 부분들을 우리 미래에 재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디지털·그린 뉴딜 등 한국판뉴딜에 대해 국민이 동행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은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인재를 육성할 것이며, 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국민의 삶의 질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민이 ‘한국판 뉴딜’을 체감하고 선도국가로 가는 길에 동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펀드 가입은) 한국판 뉴딜을 독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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