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 통장을 살펴보고 있다. 2019.08.26. pak713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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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에 투자했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의 수익금을 환매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기존 펀드 원금을 그대로 두고 수익에 신규 투자금 일부를 더해 한국판뉴딜 펀드에 가입할 계획"이라며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각 1000만원씩 재투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가입할 한국판 뉴딜 펀드는 △삼성뉴딜코리아 펀드 △KB코리아뉴딜 펀드 △신한BNPP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미래에셋 TIGER BBIG K-뉴딜ETF △NH아문디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ETF 등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19년 8월 26일 일본 대(對) 한국 수출규제 국면에서 소재·부품·장비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당시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5000만원을 투자했다. ‘문재인 펀드’로 불리며 출시 1년만에 50%이상의 수익률을 보였고 1년반이 지난 현재 약 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수익금에다 본인의 돈을 더해 5000만원을 만들어, 5개 펀드에 각각 1000만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전 소부장 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을 했다. 환매 신청 후 3일 뒤인 15일 수익금을 받은 후,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감안해 이날 온라인으로 한국판 뉴딜 펀드에 가입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은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며 "이번 결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수출규제의 파고를 이겨낸 성과를 다시 투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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